(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청산가리 10배 이상의 독성이 있는 파란선문어가 제주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1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17분쯤 제주시 신촌포구에서 낚시꾼 A씨가 파란선문어를 산 채로 잡아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9시43분쯤 제주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파란선문어는 죽은 상태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파란선문어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으로 인계됐다.
올해 제주 앞바다에서는 처음 발견된 파란선문어는 맹독성을 갖고 있어 발견 시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원에 따르면 파란선문어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주시 해안에서 발견된 뒤 매년 국내 앞바다에서 확인되고 있다.
연구원은 파란선문어가 제주 연안에 정착해 사계절 내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란선문어가 국내에서 인명피해를 일으킨 건 2015년 6월 협재해수욕장 인근에서 관광객이 손가락을 물려 응급치료를 받은 사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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