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1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인 잡코리아 인수전이 오는 22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일단 거론되는 가격은 7000억원선이지만, 경쟁에 따라 매각가격이 뛰어 오를 수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의 대주주인 H&Q 코리아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본입찰 등 향후 일정을 안내하는 프로세스 레터를 발송했다. 오는 22일 본입찰 일정이다.
잡코리아 숏리스트에는 CVC캐피탈파트너스, TPG아시아, TA어소시에이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한화자산운용, MBK파트너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중순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10여곳이 응찰한 바 있다.
이번 매각 대상은 H&Q가 보유한 잡코리아 지분 100%다.
잡코리아는 국내 온라인 채용 정보 시장 점유율이 40%대인 1위 기업이다.
앞서 H&Q코리아파트너스는 2013년 미국 몬스터월드와이드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49%를 950억원에 인수한 뒤 2015년 잔여 지분 51%를 11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리파이낸싱(차환)을 통해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상태다.
2016년 750억원 수준이던 잡코리아의 매출액은 2019년 1050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2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증가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H&Q 인수 이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현재 잡코리아 몸값은 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된다”며 “잡코리아가 정규직 채용정보 전문 플랫폼이라면, 자회사로 운영중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등 채용을 연계한다. 최근 알바몬의 매출이 매력적이어서 원매자들도 이 부분을 유심히 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