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육성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친환경 계란판 제품으로 세계포장기구(WPO)가 개최한 '2021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에서 수상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번 대회에서 혁신적인 친환경 포장재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계란판은 해조류 부산물을 원재료로 사용해 원가 절감은 물론, 90일 이내에 100% 생분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점차 심화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의 원재료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근원적 방법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해조류 부산물 펄프는 종이를 만드는 기존의 목재 공정 대비 제조 공정 단계를 3분의 1로 단축시켜 원자재 비용 30%와 사용 에너지 80%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는 효과를 낸다는 것이 마린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또한 생산 과정 중 화학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하고 내구성이 좋아 컵라면 용기, 식품 용기, 식판, 골판지, 포장 용기, 기저귀, 친환경 필터 등 친환경 대체재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스타 글로벌 패키징 어워드는 혁신·친환경적인 포장재의 기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WPO가 매년 개최하는 대회로, 포장재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 권위를 갖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세계 34개 국가에서 345개에 달하는 포장재가 출품됐으며, 전문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194개 제품이 선정됐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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