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운동권의 위선에 치가 떨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주사파 운동권들의 위선, 독선, 내로남불, 후안무치에 그저 치가 떨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의 본성은 잘 안 바뀌나 보다. 21년전 룸살롱에서 여성접대부들과 광란의 술판을 벌인 것을 사과한다는 우 예비후보는 또 망언을 쏟아냈다"며 "우상호는 다시 한 번 국민들 가슴에 불을 지르고, 피해자에게 2차, 3차 가해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동권들의 동지의식은 역시 법과 도덕보다 위이고, 언제든 가해자를 피해자로 바꿀 수 있고, 후안무치하다는 세간의 비판이 딱 맞다는 게 또다시 입증됐다"고 했다.
우 예비후보가 자신을 '철새'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번지수를 잘못짚은 것 같다. 저는 철새가 아니라 ‘텃새’다"라며 "저는 뼛속까지 자유민주주의자이자 시장경제주의자이고, 양심과 법치를 존중하는 사람이다. 저는 지금까지 이런 신념을 바꾼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또 "자유니 민주주의니 양심이니 헌법정신이니 떠들다가 국민을 배신하고 위선을 보인 것은 다름아닌 우상호를 포함한 운동권과 민주당 아니었나"라며 맞받아쳤다.
이 예비후보는 또 자신이 민주당을 탈당했었던 것에 대해 "허울뿐인 민주화 운동가들의 위선과 무능, 독선, 반민주적 행태에 대해 절망했기 때문"이라며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을 지닌 사람이라면 주사파 운동권이 장악한 민주당의 행태에 저항할 수밖에 없다. 오히려 민주당에 남아 주사파 운동권들의 전횡과 폭주를 지켜보며 침묵하는 게 비정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최근 두 사람은 연일 서로를 향해 날선 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우 예비후보가 '이언주 같은 분들은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이 예비후보는 '새천년 NHK단란주점 사건'을 언급하며 "이렇게 여성을 폄하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추행이 원인이 되어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하나"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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