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서울 서북권, 창업 허브로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4 18:09

수정 2021.02.14 18:09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등
보육기관 포함 관련 인프라 확충
서울 홍대와 마포가 위치한 서울 서북권이 새로운 창업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서북권은 오랜 기간 '젊음의 도시'로 인식돼 왔지만 창업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스타트업 보육기관과 공유오피스들이 들어오면서 제2의 테헤란로, 제2의 역삼로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4일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가 홍대점을 오는 4월 오픈할 예정이다. 홍대점은 스파크플러스가 서울 서북권에 처음 선보이는 지점이다.


입지는 홍대권역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다.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와 직접 연결돼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스파크플러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입주 문의가 있었고 지역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권역에 스타트업 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스파크플러스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공덕동에는 지상 20층, 연면적 3만6259㎡(약 1만평)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 공간 프론트원이 개소했다. 광화문 광장(1만8840㎡)의 2배 규모인 프론트원에는 100여개의 젊은 스타트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프론트원은 인접해 있는 스타트업 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 IBK창공과 함께 '강북의 판교'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프론트원 운영을 맡고 있는 디캠프 관계자는 "향후 5년간 프론트원에 600개 기업이 입주하면 612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일어난다"면서 "이후 벤처펀드를 통해 기업당 10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향후 5년간 약 1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대입구역 인근에 둥지를 틀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 에듀캐스트 박태영 대표는 "이 지역은 가장 감각 있는 밀레리얼·Z세대(MZ세대)가 가장 많이 다니는 곳이기 때문에 젊은 소비자의 취향 등을 가장 가깝고 빠르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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