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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 향년 89세로 별세(상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08:13

수정 2021.02.15 08:22

지난 2018년 3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반도 비핵화, 조건없는 북미대화 촉구 3.24평화촛불집회’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지난 2018년 3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한반도 비핵화, 조건없는 북미대화 촉구 3.24평화촛불집회’에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89세 나이로 15일 별세했다.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백 소장은 지난해 1월 폐렴 증상으로 입원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중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1932년 황해도 출생인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 1964년 한일회담 반대 운동에 참여한 뒤 박정희·전두환 정권 시절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74년 2월에는 긴급조치 1호의 첫 위반자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모태가 된 장편 시 ‘묏비나리’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백기완 소장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7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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