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상장 소식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유니콘 기업의 쾌거"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쿠팡은 국내 대표 유니콘 기업으로, 2010년 창업 이후 이커머스 시장 확대 속에 로켓배송, 로켓프레쉬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쿠팡의 매출은 더욱 빠르게 증가했다"며 "쿠팡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다면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2014년 알리바바 상장 이후 외국기업 최대 규모 IPO로 평가하며 쿠팡의 시장 가치가 300~50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 그리고 비대면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계기로 벤처투자 활성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겨본다"며 "벤처기업은 고용, 매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시야를 돌린다면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며 "정부는 대기업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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