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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모바일 퍼스트 '시동'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13:30

수정 2021.02.15 13:30

신세계인터내셔날, 모바일 퍼스트 '시동'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언택트 시대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시동을 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모바일 화면을 7개 전문관으로 리뉴얼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바일에 최적화 된 메뉴 구성과 서비스로 고객 이용을 늘려 올해 온라인몰 거래액을 2500억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모바일을 중점 사업으로 비중을 높인 것은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그 성장의 핵심에 모바일이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161조 1000억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08조 7000억으로 전체의 67.4%를 차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100조를 돌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역시 전체 고객 중 약 85%가 모바일을 통해 구매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모바일 중심으로 고객 쇼핑 편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화면에서 단번에 원하는 분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고객이 즐겨 찾는 카테고리를 선정해 7개의 전문관을 만든 점이다.

특히 기존 패션 카테고리에서 최근 고성장 중인 럭셔리와 골프를 분리해 별도 전문관으로 구성했다.
럭셔리 전문관에서는 병행수입이 아닌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수입한 60여 개의 해외 브랜드를 한번에 모아서 볼 수 있고, 골프 전문관에서는 제이린드버그, 마크앤로나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의 직영 골프샵 제품도 판매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과 충성 고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이커머스팀 관계자는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핵심은 고객의 쇼핑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여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차별화 된 컨텐츠와 쇼핑 편의성을 갖춰 에스아이빌리지를 국내 최고의 럭셔리 플랫폼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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