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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계 학폭' 논란 증폭...文 "인권문제 근절 특단 노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15:39

수정 2021.02.15 15:39

15일 황희 신임 문체부 장관에 당부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2.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스포츠 인권 문제 근절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가진 정의용 외교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비공개 환담에서 황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배구계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체육 분야는 그동안 국민에게 많은 자긍심을 심어줬다"면서도 "하지만 그늘 속에선 폭력이나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런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


앞서 배구 국가대표 출신의 흥국생명 소속 이재영-이다영 자매와 OK금융그룹의 송명근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알려지면서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로 인해 너무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대 지원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문화강국으로의 구체적 위상은 높아졌다"며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도 했다.

황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문화체육관광계가 피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인권 복지 등 여러 가지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뉴딜"이라고 설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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