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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혜 입은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 1조원 돌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5 17:56

수정 2021.02.15 17:56

교촌에프앤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영업익 410억… 전년보다 4% 증가
배달 수혜 입은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 1조원 돌파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 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153억원에서 하반기 257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체 가맹점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폐점은 1곳으로, 전체 가맹점 수(1269개)와 비교해 폐점률은 0.08%에 그쳤다. 가맹점당 매출도 2019년 대비 14% 늘었다. 배달 수요가 확대된 덕분이다. 지난해 교촌치킨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중대형으로의 매장 전환도 통했다. 지난해 중대형 매장으로 전환한 106개점의 치킨 판매량은 전환 이전보다 26%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홀 영업 제한을 감안하면 중대형 전환에 따른 주방 인프라 확대가 배달 수요 증가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교촌은 중대형 매장 전환을 통한 생산량 증대로 성장을 지속할 방침이다. 홀 영업이 정상화되면 중대형 매장은 국내 치킨사업의 구조적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해 본사 물류센터도 증설키로 했다. 상반기에는 수도권물류센터(경기 평택)와 남부물류센터(경남 김해)가 완공될 예정이다. 수도권물류센터는 하루 평균 200t이 넘는 물량을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수용 능력(약 85t)보다 2배 이상 많다. 교촌은 물류시스템 확충으로 국내 치킨사업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 등 전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미뤘던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교촌은 해외 사업에서 약 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약 35% 증가했다. 현재 6개국에 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와 중동, 아프리카 등 9개국에 진출을 췬하고 있다.


교촌은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 단계에서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접어드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 비즈니스 강화, HMR 및 가공 소스 사업 확대 등 신 사업 성과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올해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제2의 도약이 본격화되는 시점"이라며 "인프라 확대를 통한 국내 치킨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성장으로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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