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700억원 유입...설정후 수익률 33%
[파이낸셜뉴스] NH-Amundi자산운용은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가 출시 약 5개월여 만에 설정액 2000억을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기준 이 펀드의 운용(모)펀드 기준 설정액은 2082억원, 순자산 2775억원, 설정후 수익률 33.3%를 기록했다.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는 그린(환경) 테마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ESG 상품이다. 국내 사회책임 운용을 선도하는 NH-Amundi자산운용이 유럽 ESG투자를 대표하는 Amundi의 평가방법론에 MSCI 글로벌 평가기준을 더해 자신 있게 내놓은 새로운 ESG 펀드이다.
이 펀드는 개인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열풍과 사모펀드 논란 등으로 공모 펀드 시장이 장기간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 달간 약 700억원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차익실현성 환매를 포함한 누적 판매액은 약 3000억원으로 비슷한 테마로 출시된 펀드 중 단연 돋보이는 규모이다. 운용펀드 기준 지난해 9월 3일 설정후 수익률은 33.3%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장기성장 테마로 주목받고 있는 ESG 투자에 대한 관심과 2019년 국내 최초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투자하는 ‘필승 코리아 펀드’를 출시해 뛰어난 성과를 거둔 NH-Amundi 자산운용의 운용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덕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2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약 30~40%를 투자한다. ESG 평가가 높은 기업뿐 아니라 향후 ESG 요소의 개선이 기대되는 기업에도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다. 1월말 기준 삼성전자 23.8%, NAVER 5.2%, SK하이닉스 5.2%, 삼성SDI 5.0%, 현대차 4.7% 등을 편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연합, 미국, 중국 등 전세계 주요국의 연이은 탄소중립으로 친환경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의 출범과 한국판 뉴딜 정책 실시로 전기차,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관련 기업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정책적 수혜에 힘입어 ESG 관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대형 기업들이 구조적 성장을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성장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NH-Amundi자산운용 박학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ESG는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며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친환경 기업에 투자해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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