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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ICT 접목 실시간 수돗물 측정·제어 시스템 구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6 10:49

수정 2021.02.16 10:49

인천시 수돗물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개념도. /환경부 제공
인천시 수돗물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개념도. /환경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실시간 수질측정과 자동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수돗물 공급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관리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은 첨단기술을 도입해 정수장에서 수도꼭지까지 수질·수량 관리를 실시간 감시하고 자동 제어하는 통합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10월 환경부 기본계획이 확정됐으며 476억원이 투입돼 올 4월까지 실시설계 등을 마치고 연말까지 사업이 완료된다.

주요 사업은 △실시간 수질 감시 및 관리를 위한 재염소 설비, 정밀여과장치, 수질 측정 장치 구축 △수질오염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한 자동드레인 설비, 관 세척(flushing) 작업 △각종 수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소규모 유량계, 스마트 미터링계, 스마트 수압계 구축 △수돗물 신뢰 제고를 위한 ‘인천형 워터케어’ 서비스 등이다.

시는 관로에 다양한 수질 측정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수돗물 수질감시 체제를 확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수질 이상 발생 시 민원 발생 전에 인지해 선제조치를 취할 수 있고 자동으로 작동하는 자동드레인 설비 등을 활용, 탁수가 발생되더라도 자동으로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 등으로 수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상시 관 세척(flushing) 시설을 도입해 수도관 내부의 물때나 침전물, 붉은 녹 등으로 인한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상수도관을 한번 매설하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30년 이상 관로 내부 세척 없이 계속 사용했다. 이로 인해 수질 악화는 물론 수도관 내구성이 취약해져 누수 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시는 점검구·소화전 등을 설치해 관로 내부를 주기적으로 세관·세척을 실시, 수질사고 및 관로 노후화를 예방키로 했다.

또 시는 스마트 관망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검침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수도사용량을 검침원이 직접 방문해 확인하지 않고 디지털 계량기와 통신 단말기를 통해 무선으로 전송받는 방식으로 사용량 분석을 통해 누수량 관리, 수도요금 부과는 물론 수돗물 사용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위험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사회안전망 서비스도 접목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돗물에 대한 시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수질관리 전문 인력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수질검사 및 옥내배관 진단, 세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천형 워터케어 사업을 이달 중 본격 시행한다.


조인권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인프라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상수도관의 스마트한 유지·관리가 가능해져 적수 등 수질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고, 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 및 사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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