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는 화면 아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는 ‘언더 패널 카메라(UPC, Under Panel Camera)’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정보기술(IT)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신 모바일 소식에 정통한 중국 블로거 아이빙저우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Z폴드3가 UPC를 채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면 카메라 위치는 그대로 두고 주변 면적에서 최대한 화면을 표시할 수 있도록 ‘노치’ 형태의 디자인이 나왔다. 하지만 이마저도 ‘탈모 디자인’ 같다는 비아냥을 듣고 눈에 거슬린다는 사용자 불만이 잇따랐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면 상단에 작은 카메라 구멍인 펀치홀만 뚫는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적용하고 있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는 UPC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카메라를 화면 밑으로 넣는 UPC 기술의 경우 펀치홀 공정보다 더 정밀한 과정이 필요하다. 카메라를 감추되 빛은 화면을 지나 렌즈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일반 카메라처럼 충분한 광량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여겨왔지만 갤럭시Z폴드3부터 채용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갤럭시Z폴드3는 갤럭시Z플립3와 함께 오는 6월 말 내지 7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제품 언팩 행사는 6월 중순께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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