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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증선위 조사 맞지만, 허위공시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6 14:51

수정 2021.02.16 15:45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에이치엘비 유튜브

[파이낸셜뉴스] 항암 신약의 임상 결과 허위 공시 의혹으로 에이치엘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회사측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를 허위공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에이치엘비 주가는 지난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7% 이상 급락했다.

진 회장은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했고 증선위 조치를 앞두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사실 관계가 대립하고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 알려져 주주들이 피해를 입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의 효능은 많은 논문과 임상 결과로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중국에서 매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수만명에게 처방되고 있고 지난 5년간 국제 임상 논문을 통해 25종의 암에 대해 효능을 입증한 만큼 신약 실패가 아니냐는 지적은 이미 소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은 약효와 안전성을 증명하는 것인데 통계상 일부 문제가 일부 있었으나 약효와 안전성을 검증했고 '유럽 암학회'에도 당사 글로벌 3상 결과가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허가신청(NDA) 미팅을 진행하면서 'Fail(실패)'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대해서는 "임상 실패가 아닌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라며 "보완 서류를 요청 받았고 추후 보완해 다시 미팅하자는 통보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NDA 승인 과정에서 허위공시는 없었고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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