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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 제치고 유럽연합 최대 교역국 등극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6 15:43

수정 2021.02.16 15:43

중국 장쑤성 수출항 롄윈강 컨테이너 전용부두. /사진=뉴시스
중국 장쑤성 수출항 롄윈강 컨테이너 전용부두.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유럽연합(EU)의 최대교역국으로 올라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 AFP 통신에 따르면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EU와 중국의 교역액이 5860억 유로(약 78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교역액인 5550억 유로(약 740조원)를 웃도는 수치다.

EU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2025억 유로(약 270조원), 대중국 수입은 5.6% 늘어난 3835억 유로(약 511조3000억원)로 기록됐다.
반면 EU의 대미국 수출과 수입은 각각 전년 대비 13.2%, 8.2% 감소했다.

AFP는 "중국이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여파를 겪었지만 이후 소비가 강력히 회복했고 이 덕분에 EU산 자동차·사치재 수출이 늘었다"면서 "중국의 대EU 수출은 의료기기·전자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EU가 7년간의 협상 끝에 최근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비준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유럽 기업들의 중국 시장 접근권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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