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산업안전보건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1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올해 첫 환경노동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내의 산업안전에 관한 사회적 요구를 충족하려면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닌 산업재해 예방 전담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산업안전보건청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고용부의 산업안전 감독 인력 등 역량이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는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내년 초 중대재해법 시행을 앞두고 고용부의 산재예방 조직, 인력확충을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산업안전보건청 설치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산업안전 감독 인력은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안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감독관 1명당 관리 사업장 수는 지난해 기준 4683곳에 달한다.
영국안전보건청(HSE)에서는 1명당 707곳을 관리한다. 아울러 영국과 미국은 산업안전 전담조직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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