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교원 다과목 지도 활성화 및 진로집중학기제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7 11:10

수정 2021.02.17 11:10

고교학점제 지원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 
[파이낸셜뉴스]교육부는 오는 2025년 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가 전면 적용에 따라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현행 단일 표시과목 중심의 교원 양성, 자격 및 배치 등을 개선해 교원들의 다과목 지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기위한 진로집중학기도 운영한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에는 고교학점제 적용 방식외에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도 함께 담겼다.

■교원의 다과목 지도 활성화
우선, 단일 표시과목 중심의 교원 양성, 자격 및 배치 등을 개선해 교원들의 다과목 지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한다. 희소 분야 등의 교원이 시급히 필요할 경우 교원자격 표시과목을 수시 신설할 수 있도록 하고, 예비·현직교원의 복수전공·부전공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부전공 학점기준으로 기존 38학점에서 30학점으로 완화한다.

올해부터 교육지원청에 교과 순회교사를 배치해(2021.3.1자 122명) 학교에 담당교사가 없더라도 순회교사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개설 과목 증가, 학업설계 지원, 미이수 지도 등 학점제로 인한 교원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한 새로운 교원 수급 기준을 2022년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학교교육은 교원 자격 소지자가 담당하는 것이 원칙이나, 표시과목이 없는 희소 분야(소형무인기 운용조종, 게임엔진 기초, 만화 창작, 빅데이터 분석 등)나 농어촌 등 교사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학교 밖 전문가가 한시적으로 특정교과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다양한 학습·지원·공용공간이 학교에 마련될 수 있도록 고등학교에 학점제형 학교 공간 조성을 지원한다. 2025년까지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학교 공간이 준비될 수 있도록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학교공간혁신 사업, 교과교실제 등을 활용해 공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생중심 학교운영 지원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고 이에 맞춰서 과목 선택과 학업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진로결정 시기는 고1이 42.1%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바 있다.

이에 학생들이 고1때부터 진로·적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집중학기를 운영하고, 올해 320명 수준인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를 2022년까지 16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비교과 영역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재구조화하여, 교과 융합적 성격의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가칭) 진로 탐구 활동’을 도입한다.
희망학생이 적거나 교사 수급 곤란 등으로 단위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소인수과목 등을 여러 고교가 공동으로 개설하는 공동교육과정의 활성화와 함께 시도 공통 운영 지침 마련 등 제도 정비를 연내 추진할 예정이다.

다양한 학습경험 제공을 위해 지역사회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학교 밖 교육’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요건, 절차 등은 시도교육청과 협의하여 별도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고교학점제는 산업사회의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체제의 대전환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교육개혁을 위해 2022 교육과정 개정, 미래형 대입, 고교체제 개편 등 2025년까지 고등학교 교육 대전환의 토대를 단단히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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