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야식 시장 공략을 위해 교촌·멕시카나와 협업한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늘어난 '홈술족(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들)'과 '편야족(편의점 야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공략한다는 취지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1월부터 2월 17일까지 안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육포와 오징어 등 마른 안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순대와 족발 같은 냉장안주와 만두, 곱창볶음 등의 냉동안주 매출 역시 각각 21%, 27.4% 증가했다.
특히 야간 시간대 안주 매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세븐일레븐의 시간대별 안주류 매출 비중을 보면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매출 비중이 전체의 52.3%에 달했다. 지난 2019년 같은 시간대 매출 비중이 44.8%였던 것에 비해 7.5%포인트 늘어난 셈이다.
이같은 수요 변화를 반영해 세븐일레븐은 치킨 전문점과 협업을 통해 야식 안주상품을 내놨다.
교촌 닭가슴살 육포 2종은 교촌치킨에서 개발한 오리지널, 스파이시 시즈닝을 활용해 만든 상품으로 오프라인 채널 중에선 세븐일레븐이 최초로 판매한다.
식사 뿐만 아니라 안주로도 즐기기 좋은 도시락도 출시했다. 멕시카나 치킨콤보도시락은 멕시카나 오리지널 치킨 소스를 활용해 만든 치킨을 도시락에 담았다.
김준호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MD는 "코로나19 여파로 홈술족이 늘면서 편의점 안주류 매출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대표 야식 메뉴로 꼽히는 치킨 관련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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