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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열난다" 법사위 불출석…野 "출석 피하려는 거 아니냐"

뉴스1

입력 2021.02.18 12:11

수정 2021.02.18 16:53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도읍 국민의힘 간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서혜림 기자,김유승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감사원·헌법재판소 업무보고에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열이 난다는 이유로 불출석하자, 야당은 출석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은 채 정확한 사유 파악하라고 요청했다.

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 "오늘(18일) 오전 9시30분쯤 이 차관이 열이 난다는 이유로 국회에 출석 안 하겠다고 일방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이용구) 차관이 국회에 연가를 낸건지 법무부에서는 파악을 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이날 법사위 참석이 예정돼 있었지만 개의 전에 발열을 이유로 국회에서 불출석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사위 소속 같은당 윤한홍 의원도 "고위 공직자가 열이 난다면 먼저 코로나19 검사를 받는게 매뉴얼이고 국회에 못 나올 정도로 긴급결정이라면 제일 먼저해야 할 게 코로나 검사"라며 "그렇지 않다면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것 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장관이) 빨리 확인을 해야한다. 지금도 열이 나고 있다면 법무부 계신분들 다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병가가) 열과 관련 됐는지는 정확하게 모르고 코로나19와 관련됐는지 모른다"며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파악하기로 이 차관이 곧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갈 모양인데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나올 것"이라며 "방역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 회의는 오전 11시23분 정회했고 오후에 속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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