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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동산 몰이해" 금태섭 "불로소득 없애려고만" 文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16:49

수정 2021.02.18 16:49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1.2.18/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후보가 18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맹공했다.

이날 채널A에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에서 안 후보는 '문 정부 부동산 정책 문제점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안 후보는 질문 중 "임대차3법 시행부터 지금까지 짦은 기간에 전시금이 20%나 올랐다. 이런 이유로 전세대출이 사상최초로 100조원이 넘은 것"이라며 "강남 집 값 잡겠다고 온 국민들을 잡은 것 아니겠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발언권을 가진 금 후보는 "가장 근본적으론 주택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며 "자기 집 없는 사람은 집을 갖도록 도와주고, 10평 짜리 집을 가진 사람은 20평 짜리 집을 갖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런데 이 정부는 어떻게 하든지 조그만 불로소득도 없게하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안 대표도 "부동산 시장에 대한 몰이해가 원인이다. 이 정부는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게 문제의 시작이라고 본다"며 "'패닉바잉'이 있어서 수요가 폭발 했으니 부동산가격 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대출규제와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문제접으로 짚었다. 그러면서 "지역 여건에 맞춰 재건축이 필요한 곳도 있고 도시재생을 해야 할 지역도 있는데 일괄적으로 도시재생을 한 것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또 "내로남불로 시장의 신뢰를 잃었다"며 "새로운 부동산 정책이 나오면 (국민들은) 또 집 값 오르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자 금 후보는 "매우 공감한다.
이번 시장 임기가 1년3개월인데 민주당이 서울 지역을 대다수 차지하는 상황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내려면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가장 중요한것 같아서 공약을 냈다"를 냈다며 "안 후보께서 주택 공급 74만호라는 공약을 내셨는데 저도 공격적인 정책으로 잘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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