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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철 목사, 이젠 이승윤 아버지로 더 화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8 17:06

수정 2021.02.18 21:00

"무엇을 하든지 스스로
실수조차도 스스로 한 사람이
자기만의 영혼 가질 수 있다"
네 아이들 자유롭게 키워낸 '목사아빠'
이재철 목사 / 사진=박범준 기자
이재철 목사 / 사진=박범준 기자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은 스스로 가족을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지만, 그의 가족도 화제다. 그의 아버지는 바로 기독교계의 존경받는 목사이자 남다른 교육법을 실천한 이재철 목사(사진)다. 형은 유튜브 채널 '천재이승국'을 운영하는 인기 유튜버고 고모는 1960~70년대 스크린을 풍미한 배우 고은아다.

이재철 목사는 서른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학을 수학한 입지전적 인물. 1988년 주님의교회를 개척했고 2005년부터 합정동 양화진의 100주년기념교회의 담임목사로 복무했다. 담임목사 시절 자신의 월급을 교인들에게 공개할 정도로 청렴했던 그는 2018년 은퇴 당시 일종의 퇴직금과 같은 전별금을 한 푼도 받지 않고 낙향했다.


남다른 교육법도 주목받았다. "목사의 아들이라는 사실에 구속받지 말고 본인답게 살라"면서 네 아들의 개성과 자유를 존중한 교육철학을 실천했다.

이달 말 개정판이 나오는 저서 '아이에게 배우는 목사 아빠'에서 이 목사는 "아이의 생김새가 다르듯, 재능이 다르다. 네 아들 모두 실수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게 하고 싶었다"고 했다.


또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행동해서, 바른길을 가자"를 가훈 삼고 자식들에게 "자립과 예의, 정리정돈, 봉사 혹은 섬김'을 실천토록 했다.

그는 2018년 퇴임 후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무엇을 하든지 스스로, 실수조차도 스스로 한 사람이 결국 '자기만의 영혼'을 가질 수 있다"며 "아이들이 모든 걸 스스로 결정하게 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거쳐 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치우게 해선 안 된다"는 취지로 정리정돈을 꼽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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