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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화성 착륙한 美탐사선, 생명 흔적 찾을까 "화성 흙 갖고 온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19 06:55

수정 2021.02.19 09:26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7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18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첫 이미지를 전송했다. 사진=퍼서비어런스 트위터 계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해 7월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18일(현지시간) 화성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첫 이미지를 전송했다. 사진=퍼서비어런스 트위터 계정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쏘아 올린 화성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는 화성 비행 중 가장 까다롭고 위험도가 높아 '공포의 7분'으로 불리는 화성 대기권 진입과 하강, 착륙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화성 표면에 안착했다.

'인내'라는 이름을 가진 퍼서비어런스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다섯 번째 화성 탐사용 로버다.

이날 퍼서비어런스는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에 내려앉았다. 이곳은 30억∼40억년 전 강물이 흘러들던 삼각주로 추정되는 표면으로, 유기 분자를 비롯한 미생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 뒤 처음으로 지구로 보낸 사진에는 퍼서비어런스의 그림자와 화성의 표면이 찍혀 있다.

탐사선은 화성에 존재했을지도 모르는 고대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지구로 가져올 토양·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미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화성의 토양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토양 시료를 채취에 원통에 넣어두면 나중에 미국과 유럽이 개발한 탐사선이 따로 화성에 가서 회수한 다음 2031년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발사된 화성 탐사선 트리오 중 아랍에미리트(UAE)와 중국에 이어 미국까지 화성 도착에 성공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해 7월 30일 지구를 떠나 6개월 반 동안 총 4억7000만㎞를 비행했다.

한편 이번 화상탐사로 UAE와 중국도 역시 이번 화성 탐사로 각각 최초의 기록을 세울 수 있다.
UAE는 이번에 미국·러시아·유럽·인도에 이어 5번째 화성 궤도 진입국이 됐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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