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전기차'가 견인하는 증시...K부품주도 달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0 19:02

수정 2021.02.20 19:02


2020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
구분 수요 증감률(%)
글로벌 수요 7164만대 -17
내연기관차 6847만대 -19
전기차 320만대 40
(각국 자동차협회)


[파이낸셜뉴스] '큰 손'으로 등극한 개인 투자자들이 전기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한 달간 개인이 145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확대했다. 지난달 11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14.99% 오른 8만9000원에 거래되는 등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온시스템 역시 개인이 지난 한 달간 368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부터 개인이 9거래일 연속 40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 총액은 8413억원에 달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전기차가 대세가 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지난해 내연기관차 수요는 6847만대로 전년 대비 19% 급감한 반면, 전기차 수요는 320만대로 40% 급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적 연비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전기차 라인업 강화가 언급되는 등 연일 긍정적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에는 준비된 한국 부품사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며 “실적 회복에 더해 이제 개화된 전기차 전용 부품시장의 성장성과 글로벌 과점 지위가 겹쳐 K부품사의 주가 상승은 초입 구간이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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