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 선수가 학폭 가담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폭로자는 선수와 대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21일 삼성화재 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박상하를 지목하며 '학폭의 가해자였다'라고 글을 올렸다.
A씨는 "시골에서 왔다는 이유로 박상하 주도하에 왕따, 폭행 등을 당했다"며 "박상하도 와서 가세해 사정없이 때려서 기절했다가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공식 입장을 내고 "박상하와 개인 면담을 했으나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라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를 본 A씨는 또다른 글을 통해 "어이가 없다"라면서 "사과받고 싶지는 않지만,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반성의 기미라도 보여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상하와 대면하겠다"라며 "삼성화재 구단 인스타그램에 다이렉트 메시지도 보내겠다"라고 했다.
삼성화재 측은 A씨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고, 직접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단은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박상하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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