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확산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 다시 1 넘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섰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하고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하는데 최근 코로나 확진자수가 줄어들었다고 코로나 3차 대유행에서 벗어났다고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설명이다.
오늘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300명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다면 이는 지난 15일(343명) 이후 1주일 만이 된다.
하지만 신규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감염 재상신지수가 1을 넘어서고 있어서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1월 10∼16일 기준 0.79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주별로 0.82→0.95→ 0.96→0.96로 상승하며 1에 근접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1에 가까워졌다.
이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어제 21일 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역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1.1에 근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어제(2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295명이다.
지난 20일의 384명과 비교하면 89명 적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건수가 평일보다 줄어든다. 또 최근에 오후 9시 이후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추세를 고려하면 오늘 신규 확진자는 300명대를 넘어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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