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선의 교통정체 원인으로 지목받아 온 버스전용차로 구간이 대폭 축소된다.
경찰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을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사이 26.9km 구간'으로 조정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간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비와 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17년 8월부터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사이 41.4km 구간에서 시행돼 왔다. 그러나 그간 일반차로 정체만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경찰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의 교통량을 분석하고, 버스·시민단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의 의견을 종합해 시행구간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안내표지 54개소 재정비와 버스전용차선 양방향 29km 재도색을 오는 27일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스·시민단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경부·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의 합리적 운영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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