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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학폭 의혹에 배우 서신애 소환 이유(전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09:20

수정 2021.0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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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학폭 의혹에 배우 서신애 소환 이유(전문)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뉴스1 © News1 /사진=뉴스1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학폭 의혹에 휩싸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직접 해명글을 올렸다. 중학교 동창인 배우 서신애도 수진의 학폭 피해자라는 주장에 대해선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수진은 먼저 자신의 행실이 좋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는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며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 적은 있다”고 말했다.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고개도 숙였다.


이어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에 대해선 "한때 친구였는데, 어떤 일을 계기로 사이가 멀어졌다"고 설명한 뒤 작성자의 주장처럼 “폭행을 가한 적이 없고,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도 없으며, 교복을 뺏거나 물건을 훔친적도 없다”고 말했다.

또 “(동창인) 서신애 배우와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으며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의 과거 학폭 가해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여자)아이들 수진이 (과거) 무슨 짓을 하고 다녔는지 모르시는 사람들의 ‘저 강수진 드립’ 때문에 분노가 가시질 않는다. 화장실에 내 동생과 동생 친구를 불러서 서로 뺨을 때리게 하고 ‘이제부터 OOO(내 동생) 왕따’라고 단체 문자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A씨 동생인 B씨도 이후 글을 올려 “(수진의 강요로) 나와 내 친구는 서로가 서로의 뺨을 때려야 했다”고 폭로했다.

아역 출신 배우 서신애가 언급된 것은 수진의 학폭 가해 의혹을 제기한 A씨가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수진이 학창시절 (동생과 같은 반이었던) 서신애도 괴롭혔다”고 주장했기 때문. “서신애에게 ‘빵꾸똥꾸’ ‘엄마·아빠 없어서 어떡하냐’ 등 모욕적 발언과 욕설을 했고 다른 친구들과 싸움을 붙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 서신애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후 설명없이 “변명 필요 없음”(None of your excuse)이란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진의 학폭 가해 의혹에 힘이 실렸다.

현재 이 글은 찾아볼 수 없는데, 한 서신애 팬은 “과거를 잊긴 정말정말 힘들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행복한 일이 가득하여 완전히 잊혀지기보단 행복한 일만 기억되어 서서히 잊혀지길 바랄게요, 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단 상태다.

다음은 (여자)아이들 수진의 해명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수진입니다.

많은 고민을 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습니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적은 있습니다.

어린시절 방황을 했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고 그냥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번 이야기를 드렸으면 합니다.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그 오늘 글을 올린 친구와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습니다. 글을 올리신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습니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것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치만 저는 올라왔던 글들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적이 없습니다.

두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적없습니다.

세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적이 없습니다.

네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적도 물건을 훔친적도 없습니다.

다섯번째 저는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적도 없습니다.
이분께도 이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합니다.

쥬스에 관한일은 정말 기억이 안납니다.
죄송합니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일을 하지않았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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