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 국제기구로 운영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10:30

수정 2021.02.22 10:30

정보연락사무소, 연수원, 분석소와 함께 아태지역 최초 4개 기구 운영
노석환 관세청장이 22일 세계관세기구(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 운영을 위한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노석환 관세청장이 22일 세계관세기구(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 운영을 위한 약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이 운영중인 인천 중구의 탐지견훈련센터(RDTC·Regional Dog Training Center)가 세계관세기구(WCO)의 지역탐지견훈련센터로 지정됐다. 지역탐지견훈련센터는 WCO가 회원국의 탐지견 훈련, 교관 교육 및 관련 정보교환 등을 위해 지정한 지역 국제기구다.

노석환 관세청장과 WCO 쿠니오 미쿠리야 사무총장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 운영을 위한 약정(MOU)’에 비대면 방식으로 서명했다. 약정에 따라 관세청 탐지견훈련센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33개국) WCO 회원국들이 보유한 탐지견과 교관들의 능력배양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지난 2010년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 아태지역 훈련센터로 지정된 이후 아태지역 정보센터(2012년), 아태지역 분석소(중앙관세분석소 2018년)에 이어 이번 지역탐지견훈련센터까지 지정받게 돼 한국은 WCO 지역기구 4개를 모두 유치한 아태지역 최초의 국가가 됐다.


WCO 지역탐지견훈련센터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과 사무국으로부터 행정역량, 시설, 재정능력, 활동성과 등을 모두 인정받는 까다로운 절차가 필요하다.

관세청은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상회의를 통해 회원국들에게 탐지견훈련센터의 우수성을 직접 소개하는 한편, 해외에서 근무하는 관세관 등을 통해 자료제공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다양한 관세외교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WCO 훈련기구로 지정되면 WCO로부터 훈련예산을 지원받아 국제회의와 세미나 유치 등 능력배양 활동을 추진할 수 있다. 또 한국의 행정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국제표준을 주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지견훈련센터 국제기구 지정은 우리 탐지견 훈련 역량의 우수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앞으로 세계 각 국가와의 정보공유 및 훈련프로그램 교환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공헌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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