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이정민 기자 = 취업이 힘들다는 이유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4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42분께 익산시 신동 한 길거리에서 착용한 전자발찌를 가위로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A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익산으로 이동한 뒤 이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호관찰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 11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1시35분께 군산의 한 모텔에 은신하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성범죄로 복역하다 지난 2019년 5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전자발찌 때문에 취직도 안 되고 힘들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 행각을 벌이는 동안 2차 범행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또 다른 범행 동기 부분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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