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로나 여파 비대면 수업 확대..대학생들 기숙사 원룸·떠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2 17:31

수정 2021.02.22 17:31

코로나 여파 신학기 대학생 등교 주1.4회 불과
원격수업도 학점인정, 근접 거주 메리트 상실
월세 및 생활비 절감하기 위한 이사도 잦아
각 대학들이 올해 1학기에도 비대면 강의 위주로 학사 운영이 예정된 가운데 대학가 입학 시즌을 앞둔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 식당, 카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각 대학들이 올해 1학기에도 비대면 강의 위주로 학사 운영이 예정된 가운데 대학가 입학 시즌을 앞둔 21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 식당, 카페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이 증가하면서 신학기 대학생들의 등교 횟수가 주 1.4회 수준으로 나타났고,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원룸을 떠나 귀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알바콜은 ‘새학기 비대면 개강’을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614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부터 일반 대학은 원격수업을 학 점및 이수가능 학점제한 없이 대학 자율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정책 개선사항 24선’ 발표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핵심 규제가 폐지, 이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 수업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됐다.

조사결과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고 전면 비대면이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이 42.0%로 나눠졌다.
대면수업은 불과 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 그 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으로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는 주 평균 1.4일,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가는 일수는 주 평균 4.1일로 3배가량 높아졌다.

비대면 수업이 확대되면서 대학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을 하거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교하지 않더라도 학점 이수가 가능하고 학교 근접 거주의 이점이 없어졌다는 응답은 각각 37.4% 21.7%로 나타났다. 월세 및 생활비 절감 차원도 39.1%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은 이달 16~18일간 온라인으로 실시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95%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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