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중앙고속 소수지분 매각 우협에 신세계센트럴시티
기존 보유 지분 64.95%→70.49%로 늘어나
기존 보유 지분 64.95%→70.49%로 늘어나
[파이낸셜뉴스] 신세계가 국내 최대 고속버스터미널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70% 이상 주주가 된다. 기존 경영권을 행사하는 수준을 넘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게 된 셈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앙고속은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54% 관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신세계센트럴시티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을 기존 64.95%에서 70.49%까지 늘리게 됐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1975년 11월 14일 설립,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194 소재다. 전국 42개 버스 운행 노선을 보유해 국내 최대 규모다.
주주로는 신세계센트럴시티를 포함, 천일고속(16.67%), 동원로엑스(11.11%), 중앙고속(5.54%), 신선호씨(1.56%), 동양고속(0.17%) 순이다.
지난해 3·4분기 기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60.02%)다. 신세계의 최대 주주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18.56%), 국민연금(13.31%),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0.00%), GIC(5.0%) 순이다.
한편, 중앙고속은 1971년 설립,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산하업체다. 고속버스 사업을 모태로 관광, 정비사업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상황이 나빠진 만큼 유동자금 확보 차원에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는 신세계를 포함, 중견기업 등 복수의 원매자가 경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은 사고 싶어도 나오지 않는 매물이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가치도 크다"며 "신세계가 충분히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어 소수 지분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소수지분 인수전이 신세계의 승리로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