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골수암을 극복한 여성 의료인이 최연소 우주비행사가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9세의 여성 헤일리 아세녹스다. 그는 10살 때 골수암 판정을 받고 투병했다.
그는 골수암을 완치하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승할 여성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그는 최연소인 것은 물론, 암을 극복한 최초의 우주비행사이고, 몸에 보철물을 심은 최초의 우주 비행사이기도 하다.
그는 10살 때 골수암 합병증으로 다리가 불편해 지자 왼쪽 다리를 수술했다. 그는 현재 왼쪽 허벅지에 티타늄 막대를 삽입하고 있다. 보철물을 몸 속에 간직한 최초의 우주인인 것이다.
그는 현재 어릴 적 암 투병을 했던 테네시 멤피스에 있는 쥬드 아동병원에서 의사 보조로 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우주선에서 동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료 장교로 봉사할 예정이다.
그는 또 최연소 우주인이다. 이전 최연소 우주인은 31세였다.
그는 "암과의 싸움은 나를 우주비행에 대비시켰다"며 "투병 생활은 너무 힘들었지만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환자와 다른 암 생존자들에게 '한계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소아암 환자들이 소아암을 앓았던 사람도 우주비행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고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월 집에서 전화로 우주비행사에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즉석에서 수락했다"고 말했다.
우주선은 올해 10월에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2일~4일 동안 지구궤도를 돌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