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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세브란스병원 10년만에 기공식 개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3 15:00

수정 2021.02.23 16:14

800병상 규모 2026년 개원 목표
2010년 인천시와 병원 건립 협약 체결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 전경.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의 대표적 숙원사업인 송도세브란스병원이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병원 부지(송도동 송도과학로 85)에서 연세의료원 주최로 송도세브란스병원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세대측은 지난해 인천시와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 시 실제 착공과 별개로 세레모니 위주의 기공식을 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이번에 기공식을 하게 됐다. 착공을 비롯한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하반기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800㎡(약 2만6000평) 부지에 지상 14층, 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2026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경인 지역 및 서해안 거점병원, 바이오 융합・연구 등의 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인천 송도에는 셀트리온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분야 기업과 대학・연구기관,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바이오클러스터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번 송도세브란스병원이 본격 운영될 경우 인천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각종 연구소, 인력양성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로 거듭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동안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캠퍼스만 건립해 개교하고 부대시설과 병원은 건립하지 않았다.

인천시는 2018년 3월 연세대와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하면서 세브란스병원 건립 시한과 지연 시 손해금 부과 등 패널티 조항을 협약서 조항에 넣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6년까지 송도세브란스병원이 개원할 수 있도록 연세대학교, 연세의료원과 협력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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