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요강이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에서 전통 과일바구니 또는 와인이나 빵을 담는 용기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환구시보가 22일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80~90년대 중국에서 요강 또는 타구로 쓰이던 도자기가 미국에서 골동품으로 팔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 가관은 아마존에서 중국 정상가의 10배 이상에 팔리고 있는 점이라고 환구시보는 덧붙였다.
중국의 유명 작가 팡쉬민이 “50년 전 중국 요강이 전통 과일바구니로 둔갑, 개당 62달러(6만8000원)에 팔리고 있다. 놀란 중국인들이 달려가 오해를 풀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 셀러는 요강을 “고풍스러운 1960년대 중국 전통 과일바구니”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일뿐만 아니라 와인이나 샴페인 등을 담는 ‘아이스 버킷’이나 빵을 담는 용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요강 용도로 만들어진 용기에 음식을 담는다는 것이 기절초풍할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국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개당 28위안(약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요강이 10배 이상 비싼 값에 골동품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에도 놀라고 있다.
아마존으로 몰려간 중국인들은 "이 물건은 과거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요강 또는 타구로 썼던 것"이라며 오해를 풀어 주고 있다.
한편 요강을 골동품으로 둔갑시켜 비싼 값에 판매하던 셀러는 해당 제품을 판매 목록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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