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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비트코인 반등은 월가의 황금손 캐시 우드 때문"

뉴스1

입력 2021.02.24 14:05

수정 2021.02.24 17:27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CEO - 블룸버그 갈무리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CEO - 블룸버그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신기림 기자 = 최근 이틀간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반등한 것은 '월가의 황금손'으로 추앙받고 있는 캐시 우드 아크투자운용 최고경영자(CEO)의 긍정적 멘트 때문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지난 이틀간 급락해 4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다시 5만달러 대를 회복했다. 암호화폐(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인 미국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30분 현재(한국시간) 비트코인은 5만7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우드 CE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하락은 매우 건전한 조정”이라며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건전한 조정을 목격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어떤 시장도 일직선으로 오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크투자운용이 비트코인을 매수했는지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우드 CEO는 이뿐 아니라 테슬라의 주식을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드 CEO가 폭락한 테슬라 주식을 저가에 쓸어 담으며 다시 한번 현란한 투자 기술을 뽐낸 것.

테슬라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장중 13%까지 폭락했다. 우드 CEO는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테슬라를 대량 매입했다. 그가 얼마나 많이 샀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13% 폭락했다가 장막판 낙폭을 대거 축소하며 2.2% 하락 마감했다.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우드 CEO는 캐피탈그룹의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얼라이언스번스틴(AB)에서 최고투자책임자 등으로 12년 동안 몸담았다.

이후 그는 2014년 아크투자운용을 만든 뒤 ‘파괴적 혁신’ 전략으로 미래 성장 기업을 발굴해나갔다. 그는 2018년 2월 CNBC방송에 출연해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4000달러(액면분할 전)를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비트코인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3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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