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에게 제기된 추모공원 사업권 편취 의혹을 보완수사하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허인석)는 지난해 12월18일 경찰이 송치한 윤 총장 장모 최모씨 관련 사건 중 추모공원 의혹을 포함한 일부 사건을 보완 수사하라고 같은 달 29일 지휘했다. 해당 사건은 올해 수사권 조정 법령이 시행되면서 지난달 8일 수사지휘가 아닌 수사요구로 변경됐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사건이 한꺼번에 송치가 됐고, 그 중 일부에 대해 보완할 부분이 있어서 지난해 연말 경찰에 다시 보내 경찰이 다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이 재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건은 최씨의 추모공원 이권 개입 의혹이다.
앞서 노덕봉씨는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 경영권을 최씨 측근으로 알려진 김모씨가 강탈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노씨는 최씨와 김씨가 추모공원 시행사 주식을 위조해 자신을 해임했고, 사업권을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으나, 검찰이 보완수사를 요청해 재수사가 불가피해졌다.
경찰은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라 지난달 27일 노씨를 불러 추가 조사했다. 또 납골당 사업 관계자들도 참고인 조사 중이다.
한편 최씨는 가짜 은행 잔고 증명서 의혹과 불법 요양병원 개설 의혹 등으로 각각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