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주성호 기자 =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5'(IONIQ 5)의 가격대가 5200만원부터 시작한다. 보조금과 개별소비세 혜택을 받으면 3700만원부터 살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대리점에 아이오닉 5에 대한 가격을 안내했다. 25일부터 이뤄지는 국내 사전 계약에 앞서 가격을 공개한 것.
기본형인 아이오닉 5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5200만~5250만원, 고가형인 프레스티지 트림은 5700만~57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3.5% 기준이다.
테슬라 모델Y의 기본 모델 가격이 5999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익스클루시브는 700만원 이상, 프레스티지는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다만 현재 모델Y의 기본 모델인 스탠다드 레인지는 판매가 돌연 중단된 상태다.
여기에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보조금(1200만원, 서울시 기준)을 반영하면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 가격은 3700만원까지 떨어진다. 프레스티지 트림은 4200만~4250만원인 셈이다.
선택 품목을 추가하면 가격은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전방충돌방지 보조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지능형 안전 기술과 6에어백 시스템,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어 시스템, 전본감지센서 등 안전 등은 기본 품목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LED 등과 슬라이딩 글로브 박스, 내비게이션 등도 모두 기본 품목이다.
다만 빌트인 캠(보조배터리 포함)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을 비롯해 컨비니언스, 스마트센스, 컴포트, 프레스티지 초이스 등은 선택 품목이다.
프레스티지 트림 역시 익스클루시브 기본 품목에 안전기술과 편의 사항이 더 추가되지만 빌트인 캠과 HTRAC에 파킹 어시스트, 컴포트 플러스, 솔라루프, 비전루프,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선택 품목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조금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가격대라고 봤다. 내연기관 차량도 중대형 차량은 4000만원 이상 내야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얼마나 옵션을 추가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오닉 5 가격은 매력적"이라며 "3700만원이면 웬만한 중형차 가격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사전 계약을 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커스터마이징 품목인 실내 V2L을 무료로 장착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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