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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미니 LED TV에 탑재되는 초소형 구동 IC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2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미니 LED 구동 IC(S6LP441, S6LDMB1)'는 LED 전류 구동 IC와 이를 관장하는 컨트롤러 IC가 분리된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구동 IC를 두개로 분리하면서 매우 작은 LED 전류구동 IC를 미니 LED 근처에 배치해 직접 LED를 구동하도록 했다. TV의 선명도를 결정하는 발광 영역 수(디밍 존)를 확장시켜 LED TV 자체의 밝기를 극대화했고, 배선을 최소화해 IC 자체의 전력 효율도 높였다.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삼성전자 S.LSI사업부는 TV에 탑재되는 LED 개수가 증가하면 더 많은 IC가 필요해 시스템 구성이 복잡해지고 세밀한 제어가 어려워질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정표시장치(LCD) TV 디스플레이 구동에 주로 사용하는 매트릭스 개념을 차용했다.
미니 LED TV는 기존 LED보다 크기가 작아 동일한 TV 면적에 더 많이 배열할 수 있어 색 표현, 밝기, 가격 경쟁력 등 여러 장점을 갖춘 차세대 TV로 떠오르고 있다.
김형태 삼성전자 S.LSI사업부 프로는 "미니 LED TV 기술이 도입되며 TV에 들어가는 LED 개수도 기존 대비 수십~수백 배 늘어났다"면서 "그만큼 세밀한 제어가 필요했고, 미니 LED의 밝기를 필요한 시점에 정교하게 조절할 수 있는 IC를 고민하게 됐다"고 새로운 솔루션 개발 배경을 밝혔다.
김 프로는 "특히 S6LDMB1엔 금속선 연결 공정을 없앤 최첨단 패키지 기술(CSP)을 적용했다"며 "CSP 기술로 초소형 IC를 구현할 수 있었고, 보다 얇은 디자인의 TV 구현이 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산 중인 삼성전자 '미니 LED 구동 IC' 2종은 조만간 출시될 삼성전자 TV 제품 속에 탑재될 예정이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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