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합병…프리톤 일원화
듄 네트워크 사용자 흡수 및 연구소 접근 가능해져
[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을 전신으로 지난해 12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범한 프리톤(Free TON)이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듄 네트워크를 인수했다.
듄 네트워크 사용자 흡수 및 연구소 접근 가능해져
이는 완전히 분산된 환경에서 서로 상이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인수합병 계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25일 프리톤은 듄 네트워크와 합병을 위한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인수합병(M&A)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프리톤은 양 진영에서 승인을 받은 커뮤니티 합병 매커니즘을 통해 듄 네트워크를 정식 인수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이 각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분산 네트워크의 글로벌 채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톤은 듄 네트워크와 합병을 통해 약 3만개에 달하는 듄 네트워크의 모든 소셜 계정을 프리톤의 계좌로 이전하고, 프리톤의 기술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기관인 오리진 랩스에 대한 접근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리톤은 자체 가상자산인 톤 크리스탈을 듄 네트워크에 일정분 할당한다. 이를 통해 듄 네트워크 커뮤니티 회원들은 듄 네트워크의 토큰(DUN)을 톤 크리스탈과 교환할지 결정할 수 있다.
프리톤과 듄 네트워크의 합병은 향후 약 6개월간 진행된다. 이 기간동안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제안 유효성 검증부터 가상자산 전환 인프라 개발 및 실제 전환까지 실제 네트워크 합병을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때 필요한 자금은 프리톤 네트워크 창며자간 합의를 통해 약 900만개의 톤 크리스탈이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듄 네트워크 파브리스(Fabrice) 창립자는 "프리톤과 듄 네트워크의 기술은 매우 상호보완적"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우리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프리톤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으로 톤 크리스탈과 듄 토큰은 각각 50%, 130%가량 반등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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