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25일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부산 방문을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보궐선거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보궐선거와 무관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통행보의 일환으로 오래전 결정된 행사"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뉴딜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꾸준히 관련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1일 신년사에서 초광역 지역균형 뉴딜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부산방문은 한국판뉴딜 현장으로서 11번째, 지역균형뉴딜투어로서는 전남 신안 해상풍력단지에 이은 2번째 현장 방문"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행보"라며 "4차, 5차 재난지원금 공세에도 맘이 안놓였는지 동남권 메가시티로 민주당 지원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청와대는 선거와 무관하다고 하려지만 누가봐도 대통령의 도를 넘은 선거개입"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만든다면서 대통령의 일정은 울산과 경남보다는 부산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또 "부산시장이 성추행사건으로 물러난 마당에 울산 선거로 재판받고있는 송철호 시장, 드루킹 사건으로 2심에서 실형 유죄받은 김경수 지사도 일정에 들어있다고 한다"며 "피고인과 일정을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이다. 정권차원의 명백한 불법 선거 개입을 중단하라.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사유에 해당하는 점을 잊지말라"며 선거법위반 여부 검토를 예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