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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리 "EU에 코로나 녹색여권 도입 제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5 22:59

수정 2021.02.25 22:59

지난 1월17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월17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연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증명해주는 '녹색 여권' 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CNN에 쿠르츠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거나 면역을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녹색 여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여행 권한을 주자는 것이다.

이어 "우리는 사업상의 이유든 개인적인 이유든 간에 EU 내에서 다시 여행할 자유가 필요하다"며 "그리고 우리는 문화 행사, 호텔 사업을 다시 즐길 기회를 갖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5~26일 진행되는 EU 27개 회원국 정상 화상회의에서 녹색 여권 도입을 촉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녹색 여권이 EU 전체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소규모 권역에서 도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쿠르츠 총리는 관광이 오스트리아 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녹색 여권 도입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독일 빌트지와 한 인터뷰에서는 경제 활동 제한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6주 동안의 락다운(봉쇄) 이후 효력을 상실했다는 게 오스트리아의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쇄 기간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이 규칙 준수에 소홀해진다면서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 봉쇄는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이셸, 사이프러스, 루마니아 등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한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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