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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반려견 돌려주면 5억원 줄게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6 08:06

수정 2021.02.26 08:06

세계적인 팝 스타 레이디 가가 / 사진=AP뉴시스
세계적인 팝 스타 레이디 가가 / 사진=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팝 가수 레이디 가가의 도그워커(Dog Walker·주인 대신 개를 산책시켜 주는 사람)가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가 산책시키던 개들은 도난당했는데, 레이디 가가는 5억원 넘는 보상금을 제시하며 반환을 요구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전날 밤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3마리를 산책시키던 도우미가 총에 맞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 두 명이 개를 훔치려고 했고, 이를 저지하려던 도그워커가 그들의 총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3마리 중 달아난 1마리를 제외한 2마리가 도난당했다. 도망쳤던 1마리는 무사히 구조됐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평균 2000달러(약 22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혈통을 따져 1만 달러까지도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디 가가는 총격 용의자가 훔쳐간 반려견들을 돌려주거나 제보하면 50만달러(약 5억50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들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추궁 없이 약속한 보상금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반려견과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 시상식,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에 동행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쏟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범행이 유명인을 계획적으로 노리고 저지른 것인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는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촬영을 위해 로마에 머무르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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