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서초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자는 요양시설 입소자인 59년생 남성이었다.
26일 오전 9시 서초구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 첫 번째로 백신을 접종한 요양센터 입소자 김모씨(62)는 "주사가 아프진 않았다"며 "빨리 효과가 나타나서 다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접종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분,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분들은 다 맞아서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지난 1년 동안 힘든 점을 묻자 "오히려 여기 생활하시는 분들은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했다"며 "밖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의 고충이 심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초구 구립서초노인요양센터에서는 오전부터 코로나19 신속대응팀이 접종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센터에서는 만 65세 미만 입소자 4명을 포함해 총 70명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현장은 예방접종 대기구역과 접종구역, 접종 후 구역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서초구는 대기구역 접수 과정에서 QR코드를 이용해 '서초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콜' 앱을 다운받도록 했다. 앱을 이용해 백신 접종 정보를 입력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예진표를 작성한 뒤 예진의사와 상담을 한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후에는 30분가량 대기하며 이상반응을 관찰한다.
서울시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 전인 10월 말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접종은 오는 3월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대응 요원 등 9만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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