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H미디어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의 콘텐츠부문 자회사 iHQ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26일 KH미디어는 iHQ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7일 계약금 109억을 납입했으며, 전일 잔금 996억을 납입해 총 1104억으로 인수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H미디어는 삼본전자 컨소시엄(삼본전자, 이엑스티, 장원테크)이 공동 투자해 설립된 기업으로, 신규 글로벌 컨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리지널 컨텐츠를 강화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집중 개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KH미디어는 향후 iHQ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명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HQ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세 개 방향의 전략을 수립했다.”며, “오리지널 컨텐츠 개발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그리고 신규 디지털 채널의 활성화를 통해 iHQ가 세계적인 컨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iHQ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5개의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컨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며, “예능, 여행, 드라마, K-pop 등 다양한 신규 자체 콘텐츠를 제작 런칭할 계획이다” 고 말했다.
특히 iHQ는 디즈니와 Hearst Corporation이 공동 출자한 A&E Networks와의 전략적 제휴를 활용해 공동제작을 활성화하고 컨텐츠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120개 이상의 TV시리즈, 영화, 드라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출시할 계획이며, A&E의 자회사인 대형채널 오퍼레이터 A&E 스튜디오를 활용해 iHQ의 컨텐츠를 전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3억 3500만 이상의 가구에 서비스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iHQ 관계자는 “A&E와의 협업을 통해 A&E의 자체제작 콘텐츠를 저렴한 비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한편, 공동제작을 통해 킬러 컨텐츠도 양산할 수 있으며, A&E 채널로 광고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iHQ는 디지털 콘텐츠 집중 개발을 위해,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용 컨텐츠를 확대하고,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시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iHQ는 유튜브에서 100만 구독자가 넘는 ‘맛있는 녀석들’ 채널을 제작, 운영하며 HMR 전문 플랫폼인 ‘맛녀석몰’을 런칭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이처럼 iHQ는 유튜브향 디지털 콘텐츠의 대폭 확대를 위해 신규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를 영입할 계획이며, iHQ의 자회사인 ‘썬파워프로’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채널에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KH미디어의 강정식 대표는 “IHQ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역사와 컨텐츠가 있는 몇 안되는 기업 중 하나이다.”고 말하며, “이번 인수를 통해 iHQ의 글로벌 잠재력이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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