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서초구 소재 한 복지센터장이 '막말 논란'에 휩싸여 대기발령 조치됐다.
25일 서초구 등에 따르면 서초구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인 복지센터의 센터장이 직원들에 대한 막말 논란으로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해당 센터장은 직원들에게 외모 지적, 여성과 장애인 비하 발언 등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남자는 오솔길을 같이 걸을 여자, 잠자리를 같이 할 여자, 가정용 여자, 3명의 여자를 거느려야 한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고장난 펜을 "장애인 펜"이라고 비하했다.
이에 센터장이 부임한 2017년부터 3년 동안 직원 총 50여 명이 퇴사했다.
이는 최근 서초구 홈페이지 내 게시판 '구청장에게 바란다'에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드러났다.
서초구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노무법인을 선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센터장은 현재 대기발령 상태다.
서초구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라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중에는 분리조치하도록 돼 있어 노무법인(노무사) 권고에 따라 센터장은 대기발령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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