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1) 이수민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6일 전국에서 국민 1만848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큰 부작용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사를 맞은 뒤 약 24시간을 보낸 한 접종자에게 현재 증상과 반응을 들어봤다.
전남 순천시 A요양원 종사자 이모씨(51). 그는 "전날 떨리는 마음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씨는 "접종을 받기 전에도 백신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며 "요양원 종사자로서 입소자를 안전하게 돌봐야 하는 입장이기에 접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밤 사이 이상증상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감기처럼 가벼운 몸살 기운과 근육통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현재는 괜찮다. 함께 주사를 맞은 다른 종사자 10명도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순천시 보건소에서도 전날 백신접종을 한 80명에 대해 이상반응 등을 조사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지켜보는 동안 대상자 모두 이상반응이 없었다"며 "혹시 모를 부작용에 귀가 후 반응 조사도 완료했다. 4명이 경미한 두통증상을 호소했지만 이내 모두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하루동안 전국 17개 시도 보건소와 213개 요양시설 등에서 1만8489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마쳤다.
전국에서 백신접종과 관련해 두통, 발열 등 가벼운 증상이 발견됐으나 특이 이상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전날 접종대상 325개소 1만6797명 중 67개소 2324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접종률은 약 13.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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