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미 FDA, 얀센백신 긴급 사용 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8 08:36

수정 2021.02.28 08:36

[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2월 27일(현지시간) 긴급사용을 승인한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2월 27일(현지시간) 긴급사용을 승인한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진=AP뉴시스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2월 27일(이하 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J&J가 제약 자회사인 얀센을 통해 개발한 얀센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등 2차례 접종이 필요한 기존 백신과 달리 1차례 접종 만으로 면역효과를 낸다.

또 기존 백신들의 면역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높은 효과를 내 기대를 모으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J&J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얀센백신은 미 FDA가 긴급 사용 승인을 한 3번째 백신이 됐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백신은 아직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FDA 사용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J&J는 미 전역에 약 400만회분 백신 공급을 시작했다.

얀센백신은 시간을 두고 2차례 접종이 필요한 기존 백신과 달리 한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백신이어서 접종 용이성부터 집단 면역 속도에 이르기까지 기존 백신보다 팬데믹 대응에서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낸시 메소니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면역·호흡기 질환 국장은 전날 미 의학협회지(JAMA)의 질의응답에서 얀센백신은 여러모로 운용이 쉬운 백신이라면서 일부 계층에 특히 백신 접종이 쉬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얀센백신은 뉴저지주의 백신 충전 하청업체 캐털런트 검수시스템 오류, 네덜란드와 미국내 백신 원료 생산시설 이전 지연 등으로 인해 생산차질에 직면해 있다.


J&J은 올해 6월까지 미국에 1억회분을 공급하기로 했고, 유럽연합(EU)에는 올해 2억회분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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