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의 계열사인 SK에너지에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직원이 있어 화제다.
2월 28일 SK에너지에 따르면 품질관리1 유닛 임태규 사원은 전직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의 대표적인 MZ 세대 구성원이다.
MZ세대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제트 세대를 통칭하는 세대다. 보통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직장 생활을 선택할 때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중시한다.
임 사원에게 퇴근 후 즐기는 온라인 게임은 워라밸을 찾는 방법이자 업무에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다.
온라인 게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다른 취미 활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스카이프와 같은 무료 통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나지 않아도 온라인으로 대화하고,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임 사원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등 게임에 부정적이었던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글로벌 게임 업체와 손을 잡고, '따로 또 같이 놀자'는 뜻의 '플레이 어파트 투개더(Play Apart Together)' 캠페인을 진행했다"면서 "팬데믹 시대에 집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로 게임을 권장하고 나선 점이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임 사원을 비롯해 게임에 관심 있는 구성원들은 퇴근 후 각자의 집에서 여러 게임을 따로 또 같이 즐기면서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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