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서부발전이 발달장애인을 위해 조성한 스마트농장이 첫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 서부발전과 군산시 농업기술센터, 산돌학교는 학교졸업 후 갈 곳이 없어진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자연치유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스마트 케어팜(Carefarm)인 '산돌팜'을 조성했다.
이후 산돌팜은 10월 농업법인 설립을 마치고, 발달장애인들의 업무능력과 작업난이도 등을 고려해 적합 재배작물로 딸기를 선정했다. 농업기술센터의 자문을 바탕으로 시험재배에 나선 결과, 발달장애인 11명은 지난해 12월 당도 11브릭스(Brix) 무게 29g 수준의 '특대품 딸기'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산돌팜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지속적인 사업을 위해 오는 3월 두 번째 딸기를 수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된 농작물의 안정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으로 분류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또 농작물의 부가가치 증대를 위한 딸기잼 등 2차 가공품을 생산하고, 건축물 일부 공간을 활용해 카페와 베이커리를 설치하는 등 수익원 다각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발달장애인 11명을 추가로 충원해 총 22명의 발달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