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美 주택건설·핀테크株 주목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01 17:50

수정 2021.03.01 18:31

이원주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연구원
채권은 매력 떨어져 매도세
"최근 경기 회복세로 미국의 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주택 건설 업체들과 금 채광 업체, 결제 관련 핀테크 업체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다."

이원주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팀 연구원(사진)은 1일 미국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더 이상 채권의 매력이 없어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채권에서 나온 금융 자산이 어디로 움직이는지를 주의 깊게 지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프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공급과잉이던 주택 건설 산업이 재편되면서 공급은 낮아진 반면, 인구 증가 및 코로나 19 여파로 주택 수요는 늘고 있어 주택 재고가 30년래 최저치이다.
주택 건설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미국 1등 주택 업체인 D.R.호튼을 최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달러에 대한 의구심이 올라갈 때 금을 보유하면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면서 "세계 1등 금광 업체인 뉴몬트 마이닝도 벨류에이션이 아직 저렴하고 배당 수익도 4%에 달해 추천할 종목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핀테크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업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 늘고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사람들이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고 결제 수수료를 받는 월드페이의 실적도 급속히 좋아질 것"이라면서 "특히 세계적인 금융 IT전문기업 피델리티 내셔널 인포메이션 서비스(fis)은 2019년 전자결제 시스템 업체 월드페이를 인수하면서 최근 경기 반등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 시장에서 빅테크 관련 주식들이 고평가 논란에 주춤하면서 조정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빅테크주에 대해 경기 회복으로 빅테크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빅테크 업체들이 최근 성장하고 있는 시장인 클라우드, 이커머스,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을 하고 있어 실적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펀더멘탈 대비 저평가된 주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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